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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맛집] 제주 흑돼지정식이 맛있는 어리목도새기촌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5. 17. 23:40

 

영도에 숨은 맛집이 정말 많다는 것 다들 알고 계시나요^^?

오늘은 영도에서도 아주 인기 많은 어리목 도새기촌의 흑돼지 정식을 먹고 왔어요.

돼지 생구이나 양념구이도 맛있지만 흑돼지 정식은 오후 3시까지만 맛볼 수 있는 메뉴이기 때문에 점심식사로 드시기에 아주 좋아요. 고기는 언제든지 구워 먹을 수 있지만 흑돼지 정식은 3시까지만 하는 메뉴이니 일찍 방문하셔서 꼭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된장찌개로 정식은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습니다만 김치찌개가 너무 맛있어서 꼭 김치찌개로 먹어요.

간장 양념의 돼지고기구이와 김치찌개가 같이 나오니 가성비가 정말 좋더라고요.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신 듯한 반찬들이 나와요. 반찬이 많지는 않지만 메인 음식이 너무 맛있기 때문에 반찬에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을 정도예요. 반찬이 너무 많이 나와서 남기는 것보다 딱 먹을 만큼 주시는 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돌솥 냄비에 얼마나 바글바글 끓였는지 냄비 테두리에 김치찌개의 고춧가루들이 잔뜩 묻어져 나와요. 이게 바로 맛집의 포스! 

김치찌개의 국물 색깔이 아주 진하고 국물이 걸쭉하니 딱 봐도 맛있어 보이는 김치찌개예요. 무심한 듯 크게 썰어진 묵은지와 간간히 들어있는 고기와 두부의 조화는 정말 끝내주는 비주얼이에요.^^

그다음 같이 등장한 양념 돼지고기!

정식 세트에 같이 나오는 고기라고 하기엔 양도 많고 맛도 아주 일품입니다.

적당히 짜지 않고 알맞은 간에 비개가 살짝 붙어있어 씹는 식감도 아주 좋고 같이 있는 야채들과 곁들여 먹으면 아삭한 식감과 함께 정말 맛있습니다.

물론 김치찌개에도 고기가 들어있는데, 정말 부드럽고 입에 넣지 마자 사르륵 녹아내리는 고기예요. 아마 영도 어리목도새기촌에서 김치찌개정식을 드셔 보신 분들은 공감할 아주 부드러운 고기에요. 묵은지와 돼지고기 올려서 한 입 가득 먹으면 정말 행복해지는 맛입니다. 

밖에서 사 먹는 김치찌개에서는 이렇게 깊은 맛이 날 수 없는데, 어리목 도새기촌의 김치찌개는 정말 집에서 어머니가 끓여주신 듯한 정말 깊은 맛이 나요. 김치찌개 맛의 완성은 거의 김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김치부터 정말 깊은 맛이 나는 묵은지입니다.

고기도 얼마나 탱글탱글하고 씹는 식감이 좋은지 둘이 먹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양도 많고 맛도 좋더라고요. 쌈 싸 먹을 때 같이 먹는 된장 마저 집된장 느낌이라 제 입에는 아주 취향저격입니다. 

가끔 생각나는 영도 어리목 도새기촌.

집밥이 먹고 싶으신 분들, 한식 좋아하시는 분들께 정말 추천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