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자의레시피

속편한 무밥 솥밥으로 간단하게 만들었어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3. 30. 21:09

 

 

항상 아기 이유식을 하고 나면 야채를 아주 소량만 사용하기 때문에 늘 재료가 많아 남아요.

그래서 우리집 저녁 메뉴도 항상 아기의 이유식 재료를 이용한 요리들을 많에하는데, 오늘은 솥으로 짓는 속편한 무밥을 만들었어요.

굴이나 표고버섯, 양념장을 더해도 좋지만 오늘은 깔끔하게 무밥만 해서 다른 반찬들과 곁들여먹었어요.

 

 

쌀은 미리 1시간 전에 불려뒀어요.

아기를 키우다보면 저녁에 신랑 퇴근시간 때 정신이 없어 깜박하기 때문에 저는 생각날 때 그냥 미리 불려둬요.^^

물컵으로 한 컵 분량 정도의 쌀이에요. 조금 더 작게 하셔도 될거에요. 

저희 신랑은 솥밥 하는 날엔 꼭 밥을 엄청나게 많이 먹더라고요. 아무래도 소화가 잘 되고 삶아진 밥이라 쌀밥이 더 맛있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이유식 만들고 남은 짜투리 무.

솥밥으로 올릴 무는 너무 길지 않게 채 썰어줬어요. 다 본인 스타일이지만 나중에 밥이 다 되고 난 뒤 섞어줄 때 너무 길면 어자피 다 끊어지기 때문에 미리 조금 짧게 썰어놨어요.^^

 

 

불려둔 쌀을 팔 팔 끓여줄 건데 물은 조금 작게 잡아주세요. 무에서 수분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기 때문에 무밥을 다 지었을 때 아무리 끓이고 뜸을 들여도 약간 질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희집 쌀은 밥솥에 밥을 지을 때에도 물을 조금 작게 잡아야하는 쌀이라, 무밥을 지을 때 에는 더욱 더 작게 잡았어요. 

 

처음에는 강불에서 쎄게 끓여줘요. 양념장을 만들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 국간장 한스푼 때문!

참기름을 두르시는 분들도 있고, 양념장을 따로 만드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는 오늘 무밥만 깔끔하게 먹기 위해 국팔팔 끓을 때 국간장 한 스푼을 둘러 잘 섞어줬어요. 저만의 꿀팁이에요.

무에서 많은 수분이 많이 나와서 무의 향이 강하게 날 수 있는데, 이렇게 국간장 한 스푼을 넣어서 무밥을 지어주면 무의 특유의 약간 비린(?) 향을 잡아주면서 간을 따로 하지 않고 밥만 잘 섞어먹어도 감칠만 나고 딱 맛있더라고요.

솥밥 하시는 분들마다 다 본인 스타일이 있고 차이가 있겠지만, 요리에 정답이 어디있겠습니까^^

 

 

팔팔 끓을 때 국간장 잘 둘러주고 잘 섞어준 뒤 채 썰어둔 무를 올리면 본격 무밥 준비 완료!

물을 작게 잡아서 무를 잘 눌러줘도 물에 다 잠기지 않지만 위까지 모두 촉촉~하게 잘 익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무 이불을 잘 덮어주고 뚜껑까지 덮어주세요.

그러고 약불로 낮춰서 10분 정도 끓이고 불을 끄고 10분 정도 뜸을 들였다가 드시면 촉촉하고 맛있는 솥밥 무밥이 완성된답니다.

 

식탁위로 올려두고 10분 뜸을 들이는 동안 나머지 반찬을 셋팅하면 금방 10분이 흘러요^^

 

 

속편하고 감칠맛나는 간단한 무밥 솥밥으로 만들기!

전기밥솥으로 하면 편하지만 이렇게 끓인 밥이 촉촉하니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국간장 한 스푼 덕분에 무 특유의 향도 잡아주고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