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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수 전통육개장 부산역점 솔직후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7. 31. 13:46

 

나이가 어렸을 땐 이열치열이라는 말 정말 와 닿지 않더라고요. 더운 날엔 시원한 거! 추운 날엔 따뜻한 거!

이랬었던 저였는데, 날이 덥고 땀을 많이 흘려서 기운이 빠지는 날에 왜 따끈하게 몸보신이 하고 싶어 지는지 저도 이제 나이를 많이 먹었나 봅니다...ㅠㅠ

오늘은 낭군님과 함께 저녁식사고 따끈하게 국밥을 먹을까 육개장을 먹을까 하다가 조금 더 매콤한 게 당겨서 이화수 전통 육개장 부산역점으로 향하였습니다.

가게 앞으로 주차하기가 편하게 돼있더라고요. 저녁 식사시간이 한참 지난 후여서 그런지 손님은 많이 없어서 차도 편하게 주차하고 에어컨 밑자리고 바로 착석!

둘이지만 역시나 각자 하나씩 육개장 시키고 미니 보쌈과 만두까지 주문하였습니다. 만두는 시간이 조금 걸린다 하여 먼저 식사 시작!

서서히 결혼식 날짜는 다가오는데 우리 커플.. 도저히 다이어트는 불가능 한가 봅니다.... 허허^^;

조금 매콤하게 먹고 싶어서 더 맵게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안된다고 하시고 땡고추를 조금 썰어 주시더라고요. 국물에 풀어서 먹으니 원래 보다는 조금 더 매콤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미니 보쌈이었지만 생각보다 양이 넉넉하더라고요. 매콤한 게 당겼지만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았던 저는 보쌈 딱 두 입 먹었는데 저 많은 고기를 낭군님 혼자 다 해치우더군요. 먹는 양에 비해 살이 덜 찌는 체질인 것은 분명하지만 사랑하는 만큼 살이 찌는 걸까요? 둘이서 같이 불어 가고 있네요.^^

 

육개장 국물이 정말 진~하고 적당히 얼큰한 게 정말 시원했어요. 파가 너무 덜 익고 너무 많아서 저는 살짝 걷어내고 먹었어요. 너무 생생한 파는 별로 좋아하지 않고 익은 파를 좋아하는 편이라... 국물이 뜨겁지만 파를 마지막에 넣어서 주셧 그런지 너무 생생히 살아있어서 먹기 좀 불편했어요. 고기나 나물 건더기가 조금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국물 맛은 일품!

뒤이어 나온 만두!

속이 꽉 찬 게 야들 야들하게 맛있게 먹었네요. 만두 역시 낭군님이 거의 다 먹어서 저는 맛만 봤네요.>_<

잘 먹는 낭군님을 보니 반찬 투정은 안 할 것 같아서 데리고 살아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하하하

 

보쌈도 정말 부들부들하고 가격 대비 잘 나오는 것 같아서 기분 좋게 먹었습니다.^^

특히 저 부추무침이랑 보쌈이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아삭아삭한 식감과 담백한 보쌈을 먹으니 이게 바로 몸보신이구나 싶었어요.

역시.. 남기지 않고 다 먹은 우리 커플.

기본적으로 2인 3 메뉴는 깔고 가고 미니 사이드 같은 경우에는 2인 4 메뉴.

너무 잘 먹는 우리 커플.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먹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