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자추천맛집/맛집

파스타가 맛있는 남포동 에데라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7. 24. 18:10

오랜만에 남포동 데이트로 에데라를 다녀왔어요.^^

점심으로 양식이 먹고 싶다는 백수와 덮밥이 먹고 싶다는 낭군님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 양식으로 결정!!

태풍이 가고 난 뒷날이라 그런지 날은 영 꿀꿀했지만, 습기를 뚫고 도착한 에데라.

 

여기 근처로 또 파스타가 맛있는 곳인 스톤 스트리트도 있었지만, 대기가 너무 많아서 에데라로 왔습니다..

깔끔하고 정갈한 인테리어. 딱 보기에도 남포동 파스타 맛집처럼 보이는 에데라.

 

다른 파스타집에 비해서 메뉴는 굉장히 심플한 편이에요. 오늘은 로제 파스타가 먹고 싶어서 양식집을 외쳤던 저였기에 쉬림프 로제 파스타를 골랐어요.

특히 리조또 종류는 딱 두 가지. 가장 유명한 오징어 먹물 리소토는 너무 자주 먹어서 오늘은 머시룸 & 치즈 리소토로 결정!

우리 커플이 절대 2인 2메뉴 할 리가 없기에 피자도... 마르게리따로 결정!

 

감성이란 바로 이런 것일까요.. 여기저기 어딜 찍어도 정말 분위기 좋게 나오더라고요.

조명도 은은하니 좋아서 셀카도 잘 나온답니다.>_<

여기저기서 다들 맛있게 식사하고 계셨는데 옆에서 먹는 걸 보니 배가 더 고파오는 우리 커플..

만나고 난 뒤 부터 서로 하던 운동도 안 하고 쉬는 날마다 데이트하랴 정말 같이 불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올 겨울 결혼식 예정일인데 무사히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지 벌써 걱정이네요. 허허

 

식전빵도 갓 구워져 나온 건지 따끈따끈했어요. 올리브 오일에 발사믹 식초 살짝.

역시 남포동 맛집 에데라 답네요. 식전 빵도 쫄깃 쫄깃 하고 찍어먹지 않아도 맛있었어요.

먼저 등장한 머쉬룸 치즈 리소토.

진~~~~ 짜 진한 크림치즈예요. 낭군님은 입에 안 맞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오늘 눈 뜨마자부터 계속 느끼한 걸 먹고 싶었는데 이 메뉴는 아마 여성분들의 취향 저격일 듯합니다. 저는 첫 입 먹자마자 완전 대만족 한 맛.

굉장히 강하고 진하고 그렇다고 물리지도 않고 버섯도 특이하게 잘라와서 식감이 더 좋더라고요.

 

 

저는 물리거나 느끼하지 않게 먹었는데, 낭군님은 너무 강한 치즈 맛에 조금밖에 못 먹었습니다. 하하 제 입에 맛있었을까 괜찮아요.^^ 다음에 또 남포동 에데라 방문한다면 꼭! 다시 먹을 메뉴입니다.

 

쉬림프라고 해서 그냥 새우 생각하시면 금물!

블랙타이거 새우가 나올 줄이야. 대박입니다. 안까지 바싹 잘 익어져서 나온 블랙타이거 새우는 정말 쫄깃쫄깃하고 소스에 찍어 먹지 않아도 정말 담백하고 맛있었어요. 

안에 이렇게 작은 새우들도 있으니 한 마리라고 아쉬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새우가 많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로제 소스도 제가 오늘 아침부터 바라고 바라고 바라던 그 맛!!+_+

이건 낭군님도 정말 맛있다고 코 박고 퍼먹더군요. 피자 끝 빵을 찍어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저는 피자가 조금 아쉬웠는데 낭군님은 이때까지 돈 주고 사 먹은 화덕피자 중에 1등이라고 하더라고요.

다른 곳과 다르게 피자 도우가 굉장히 촉촉하고 부드러워요. 저는 좀 쫄깃(?)한 느낌을 좋아하는데 너무 부드러워서 음.. 했지만 토마토소스와 끝 빵까지 대체적으로 다 맛있었습니다.

낭군님은 치즈피자도 아니면서 꿀 좀 주실 수 있냐고 하더니 끝 빵까지 꿀에 찍어 야무지게 다 먹었습니다.

역시 오늘도 2인 3 메뉴 클리어!

우리 커플. 이번 겨울 날씬하게 결혼식 할 수 있겠죠^^?